[건강한 인생] 까닭모를 춘곤증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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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출발할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소모되듯 인체도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맘때쯤 춘곤증이나 까닭 모를 만성피로가 밀려드는 것은 늘어난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만큼 에너지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체라는 엔진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미네랄)의 섭취는 이같은 인체의 대사기능 저하를 북돋워주는 가장 경제적이고 간편한 방법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 종합비타민제는 대부분 수용성 비타민(비타민B1,B2,B6,B12,C) 위주이며 지용성 비타민(비타민A,D,E 등)을 약간 보완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따라서 임신이나 특수질환으로 인해 지용성 비타민 과잉증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인들이 건강증진 차원에서 비타민을 선택할 때에는 지용성 비타민도 충분히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게 좋다.
비타민제를 고를 때는 우선 비타민의 함량이 하루 섭취권장량을 충족하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성분이 얼마나 균형있고 효과적으로 배합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타민이나 칼슘 철분 등 기본 성분 외에 인체에 꼭 필요한 아연 셀레늄 구리 등 미량원소, 엽산 비오틴 레시친 등이 적절히 들어있는지 함유하고 있는 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그러나 다양하고 많은 양의 영양소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시력보호 두뇌활성 피로회복 등 특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년전부터는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범용 영양제와 비교할 때 함량,성분 구성, 기능성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들이다.
국내 시판되는 항산화비타민제 가운데에서는 한국와이어스의 '센트룸'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센트룸은 14가지 비타민과 13가지 무기질 등을 함유,가장 과학적으로 성분이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 제품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파마톤'은 20여가지의 비타민 무기질과 함께 인삼의 유효물질을 규격화해 추출한 'G115'를 함유하고 있는게 강점이다. 종합비타민제는 여러가지 성분을 포함시킬 수록 흡수율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들 두 제품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의 '벡스'는 21가지의 비타민 무기질 외에 은행잎 인삼추출물을 첨가,혈액순환개선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의 '로카톤골드' 경남제약의 '엑스비타' 등이 유사한 약품들이다.
일동제약은 피로회복과 빈혈예방에 초점을 맞춘 '아로나민씨플러스'와 신경과 근육회복 효과를 강조한 '아로나민이에프',시력감퇴를 예방하는 '아로나민 아이즈'등 시리즈 제품을 내놓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리고 있는 항산화제품도 상당수다.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는 인증된 유기농장에서 재배한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5백50억원 안팎이 팔리는 등 수년간 항산화제 제품군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알팔파, 물냉이, 파슬리, 아세로라, 브로콜리,고추냉이,시트러스,마리골드,토마토,로즈마리 등을 유기농법으로 재배,이를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농축, 13가지 비타민, 7가지 무기질, 17가지의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파마넥스의 '라이프팩'도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근골격계 강화기능을 가진 영양소를 보강한게 차별화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