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친한계' 인물들이 유튜브를 개설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체제에서 당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박 위원장은 채널명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지만 '언더 73'(Under 73'은 73아래, 즉 1973년생 아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1973년생이다.이들의 이러한 행보는 지금 정치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586세대(50~60년대생· 80년대 학번)를 대신해 90년대 이후 학번들이 정치권 전면에 등장해 새로운 정치를 해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정치권은 1985년생으로 MZ(밀레니엄+Z세대)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세대교체'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과 여당 내 친한계 청년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언더 73 스튜디오'는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수가 1만1000명(3일 오전 8시 기준)을 돌파했다.박 위원장은 해당 채널 운영방임으로 "슈퍼챗과 후원금은 받지 않고 가짜뉴스를 파헤치고 젊고 유능한 보수의 메시지 전달과 세대교체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2월 중순 첫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언더 73'은 지난 2일 예고편으로 김상욱 의원, 박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건강한 보수, 보수의 미래"를 외치는 모습을 내보냈다.영상과 함께 "저희의 소박한 일상을 담은 영상이지만 개혁을 향한 의지와 열정도 함께 담았다"며 "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이 계엄을 내린 것에 감사했다"면서 "국민이 올바른 민주주의를 깨닫게 하는 시련"이라고 말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도저히 대통령이 돼서는 아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됐구나. 본인도 그 자리에 앉고 보니까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라며 "거기에 앉아서는 아니 될 사람이 거기에 앉았을 때 내려갈 수가 없는 거다. 내려가면 죽으니까.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밝혔다.그는 "대통령 되자마자 그런 불안감에 기획한 것 같다. 이걸 만회할 수 있는, 내가 안 내려가고 할 수 있는 건 영구집권밖에 없고 영구집권을 하려면 완전히 모든 사태를 한 방에 되돌릴 수 있는 아주 특수한 조치가 필요하다, 군대를 동원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궁여지책으로 계엄을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일찍부터 계엄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배짱부렸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특성이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라고 꼬집었다.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을 떠올리며 "저는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리게 되더라. 이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신다니. 국민이 (민주주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시련 과정을 주시는구나. 계엄을 안 내렸으면 광장이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서 앉히셔서 이 민주주의가 이러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면회한다"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재판 관련 논의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대학 시절과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의 면회는 윤 대통령 측 제안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 차례 만났다. 윤 대통령 수감 이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