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단체들이 다음달 초 미국의 농장과 도축장 등을 직접 방문,광우병으로 인해 수입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22일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제2차 광우병(BSE) 전문가협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해선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하고 국내 소비자단체의 미국 현지 방문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현지조사를 겸해 제3차 전문가협의회를 6월 초 미국에서 갖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당시 19만9천4백43t(통관 기준)이 수입돼 전체 쇠고기 수입량(29만3천6백53t)의 68%를 차지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