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뉴브리지캐피털로부터 받은 1천만달러(1백억원)의 연구기금을 중소기업 국제화 전략 방안,구조적인 문제 해결방안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63)은 이날 취임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금기부를 통해 그동안 재원부족으로 계획수준에 머물렀던 중소기업의 국제화전략 연구와 각종 기초연구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뉴브리지캐피털의 기부가 제일은행 매각으로 엄청난 차익을 챙긴 것에 대한 부정적인 국내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선심성 이벤트라는 지적에 대해 "시장경제원리상 문제될 게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오히려 투자자의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선뜻 사회환원용으로 2천만달러를 내놓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국내에서도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연구원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