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올 상반기중에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6월 말 이전에 북핵문제 해법 및 한.미 동맹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간에는 언제든지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두터운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6월 회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5월9일 2차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러시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한국에서 열기로 한 정례적인 한.일 정상회담을 5월 말이나 6월 초로 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와 중국은 이미 승전행사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카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