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주주들간의 M&A와 관련해 한바탕 홍역을 치룬 쌍용화재가 이번에는 대표이사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쌍용화재는 어제 대표이사를 이창복 세청화학 회장으로 교체하는 한편, 양인집 사장을 경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쌍용화재는 또, 양인집 대표이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정등기와 관련한 소송 제기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인집 사장측은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해임은 법적으로 무효임을 주장하고 나서는 한편, 이창복 회장은 쌍용화재 1대 주주인 세청화학의 대주주입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양인집 사장은 대유투자자문에서 선출한 임원"이라며 "지난 번 주주총회에서 대유투자자문과 세청화학의 M&A와 관련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사외이사 등의 선임 문제를 놓고 1대 주주인 세청화학과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 컨소시엄은 물리적 표대결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는 M&A와 관련해 1대 주주와 2대 주주측간의 치열한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대 주주인 세청화학측은 우호세력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측의 컨소시엄과의 결별을 선언한 상태이며,대유측은 그린화재 M&A측과 손을 잡고 있는 상탭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