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토요 휴업일에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없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도우미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매주 넷째주 토요일 시행되는 초·중·고교의 토요 휴업일에 맞춰 60명의 체험학습 지도사를 30개 학교에 배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에 사는 평생교육사 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선발된 여성 자원봉사자들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의 역사,전통예절,민속놀이,문화유적 현장답사 등 분야별로 96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서울시는 시교육청을 통해 신청한 1백57개 학교 중 1개 중학교(마포 성서중)와 29개 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학교별로 2명씩 체험학습 지도사를 배치했다. 이들은 23일부터 오는 7월30일까지 배정된 학교에서 역할극과 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김영한 서울시 여성정책 담당관은 "반응이 좋으면 올해 말까지 1백명을 추가로 모집,배치하고 내년에는 적용 학교와 선발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