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주 만세 … 52주 신고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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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비IT(정보기술)종목들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IT관련주들의 1?4분기 실적 부진을 틈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른바 '굴뚝주'들이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엠아이자카텍 동신에스엔티 이디 지엔텍 삼원정밀금속 태양산업 등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바른손 싸이더스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도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52주 신고가 경신 업체들은 IT관련주가 아닌 제조업체라는 점도 특징 중의 하나다. 특히 금속 및 중장비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집진설비업체인 지엔텍은 최근 중국업체와 대규모 집진설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종가는 5.08% 오른 9천3백원으로 7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직물제조업체인 엠아이자카텍도 강세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뛴 1천2백70원으로 이달들어서만 주가가 66.01% 급등했다.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업체 동신에스엔티와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업체인 삼원정밀금속도 나란히 52주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최근 연예매니지먼트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른손은 이날 총주식의 90%에 육박하는 5천1백50여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9일째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비IT주들의 강세에 대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났던 종목들이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일부 종목은 특별한 이유없는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