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퍼 가운데 올시즌 해외대회 첫 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최경주(35.나이키골프) 허석호(32.농심) 양용은(33.카스코) 김종덕(44.나노소울) 등 한국의 '간판 골퍼'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올해 첫승을 향해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허석호는 22일 일본 효고현 야마노하라GC(파71)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쓰루야오픈(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이븐파(버디2 보기2)를 추가,합계 4언더파 1백38타(67.71)를 기록하며 선두와 2타차의 공동 4위를 달렸다. 첫날 67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던 허석호는 2라운드 들어 초반 버디 2개를 잡고 한때 공동선두까지 치솟았으나 18번홀(파4)에서 그린미스로,1번홀(파4)에서 3퍼트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내려왔다. 선두는 조 오자키와 폴 시한으로 합계 6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JGTO에서 2승을 올렸던 양용은은 이날 1오버파,합계 2언더파 1백40타로 올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 장익제(32.하이트)와 함께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제주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김종덕은 합계 1오버파 1백43타(74.69)로 공동 33위,올해 JGTO 시드를 받은 모중경(34.현대카드)은 합계 3오버파 1백45타로 공동56위를 기록하며 커트를 통과했다. 한편 최경주는 강풍 때문에 경기진행이 원활치 못한 2005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25만달러) 첫날 이븐파(버디3 보기3) 72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1일 강풍으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9홀을 플레이했고,22일 1라운드 잔여홀인 9홀을 마쳤으나 2라운드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아담 스콧(호주),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4명은 9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