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사철 수요가 끝나고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책까지 나오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32% 올라,전 주의 상승률(0.43%)보다 둔화됐다. 송파(0.92%) 강남(0.5%) 서초(0.4%) 중랑(0.3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 주보다 줄었다. 강북 관악 동대문 성동 등은 오히려 하락했고,특히 성동구의 경우 지난주 하락폭이 0.18%로 가장 컸다. 신도시에선 분당이 다소 둔화된 0.99%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야탑동 장미코오롱 50평형은 전 주보다 7천5백만원 오른 7억원,탑마을 경남 49평형은 6천만원 오른 6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 0.19%,평촌 0.16%,중동 0.02% 각각 올랐다. 산본은 소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0.3%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의왕(0.78%) 과천(0.77%) 용인(0.5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오산 군포 평택 구리 등은 하락세였다. 서울 전세시장에선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었다. 송파구가 한 주동안 0.22% 떨어졌고,동대문(-0.21%) 강서(-0.16%) 중랑(-0.15%)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동작(0.39%) 용산(0.35%) 금천(0.3%) 등이었다. 신도시에선 서울과 달리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세였다. 평촌이 0.74%로 가장 많이 올랐고,산본 0.54%,분당 0.43%,일산 0.09%,중동 0.03% 등의 순이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