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모멘텀 꺾이나 .. 호주ㆍ브라질 증시 동반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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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등 소재관련 주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주와 브라질 홍콩H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고 있어 소재주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꺾이는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들 국가 증시는 국내 철강 등 소재주의 선행지표 역할도 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관련 주식을 대표하는 시장인 호주 증시는 올들어 지난 3월말 신고가(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지난 18일에는 1백20일선을 하향돌파하기도 했다.
브라질 증시도 3월초 고점 대비 10%정도 하락한 상태다.
중국의 대형 철강업체 등이 상장된 홍콩H지수 역시 3월부터 급조정을 받아 8%이상 빠져있다.
김태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들 국가 증시의 동반 조정은 글로벌 소재주의 모멘텀 약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호주와 브라질은 중국의 최대 철강 원료 수입국으로 최근 중국 철강 수요 감소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꺾이자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소재주 중심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은 중국 모멘텀 훼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글로벌 소재주들이 최근 1년간 급상승해온 데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관련주들도 이들 국가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하면 철강 등 소재주들의 경우 기회보다는 위험이 더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