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사장은 '미스터 핸드폰'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 휴대폰산업계에서는 신화적 인물로 통한다. 7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그는 94년 무선부문 이사로 휴대폰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 10년간 '애니콜 신화'를 창조해냈다. 이 사장은 실력과 강한 승부욕으로 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휴대폰 15만대를 쌓아놓고 불태워 버렸다는 일화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