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ㆍCJㆍ국민은행 대거 '입질'.. 실적호전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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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950선 밑으로 떨어진 뒤 외국인과 기관은 LG카드 LG필립스LCD 등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거나 실적호전이 뚜렷한 종목들을 동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수가 950 밑으로 하락해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지난 15일 이후 LG카드 LG필립스LCD CJ 국민은행 STX 등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 실적바닥을 확인한 뒤 회복세가 돋보이거나 턴어라운드 중인 종목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4% 하락하는 등 증시가 약세를 보였는데도 이들 종목은 수급호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5~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규모가 각각 5백17억원,2백21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LG카드는 주가가 4.8% 올랐다.
LG카드는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최근 실적전망이 급격히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이다.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LG필립스LCD도 외국인 1백85억원,기관 86억원의 매수에 힘입어 5.5% 상승,사상 최고가에 바짝 접근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40억원대의 매수를 보인 CJ는 4.0%,국민은행은 1.7% 올랐다.
특히 STX조선 STX엔진 등 자회사들이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STX는 외국인 21억원,기관 45억원의 매수 덕분으로 16.4%나 급등,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또 현대미포조선 두산중공업 한솔제지 등도 외국인 매수로 탄탄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0억원,기관이 7억원어치를 사들인 현대미포조선은 3.9% 올랐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위원은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장이 이어지자 실적호전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압축되며 이들 종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