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이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소호(SOHO)대출 금리도 대폭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개업 중인 의사(한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약사 등이 3억원까지 무보증으로 빌릴 수 있는 '전문자영업자 대출'을 25일부터 판매한다. 대출금리는 종전 연 8~9% 수준에서 연 6.44%의 단일 금리로 낮췄다. 통상 대출금의 1.5~2.5%인 대출 취급수수료도 없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취급수수료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출금리는 연 5%대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또 일시상환대출과 마이너스대출의 장점을 혼합한 '소호 프리 론'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약정금액의 30% 이내에서 조기 상환 수수료 부담 없이 중도 상환할 수 있고,상환한 한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사업자의 거래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금은 5년,시설자금은 20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장기 분할 상환 부동산담보대출'도 선보였다. 이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4.78%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이 개인의 특성과 법인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개인사업자에게 특화된 상품과 맞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