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매도 몰매'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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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EMLSI,동양계전공업,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스엔유프리시젼 등 지난 2월 초를 전후로 상장됐던 새내기주들이 기관의 매도공세가 둔화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기관 보유 확약기간(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간)이 끝나면서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들이 보유 지분을 연일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기관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고 △주가하락으로 인한 가격메리트가 커졌는데다 △외국인들이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어 반등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22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4천8백여주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작았지만 21일까지 14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EMLSI에 대해서도 4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4만8천여주를 순매수했다.
동양계전공업에 대해서는 22일까지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에스엔유도 최근 3일 연속 매수에 나서는 등 기관의 매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
또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노와이어 등도 최근 기관의 순매수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종목의 경우 최근 기관의 매도공세가 주춤해지면서 차익실현이 어느 정도 끝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기관이 4월1일 이후 21일까지 내다 판 물량은 9.43%이다.
상장 당시 기관 확약물량이 12.25%였던 점에 비춰보면 이미 상당부분이 나온 셈이다.
보호예수기간이 1개월이었던 동양계전공업도 보호예수가 풀리자 11.4%의 기관물량이 쏟아졌다.
총 확약 지분인 17.15%의 3분의 2가 시장에서 소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관의 차익실현이 둔화되고 있어 추가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가격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일 에이블씨엔씨의 지분 8.45%를,이노와이어 지분 2.59%를 각각 사들였다.
에스엔유와 에이디피,EMLSI 등도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