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세계 경제성장 모멘텀이 재하강할 것으로 판단하고 아시아 증시의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스튜어트 패터슨 CSFB 전략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표가 일시 안정을 끝내고 다시 하강을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올 중반까지 반전이 나타나기 힘들다고 추정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경기선행지수가 내리막을 걸을 때 투자자들의 위험욕구가 높아지기 힘들다”며“더구나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하 기대감마저 품기 어려워 주식을 사려는 위험욕구는 말라붙을 것”으로 판단했다. 외환위기이후 한국 종합주가지수와 OECD 경기지표가 정확하게 같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원화기준으로 이미 부정적 영역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이같은 상황에서는 내수심리가 살아나기 힘들다고 설명. 지난해 한국 등 경기순환적 증시들이 해외자금으로부터 가장 큰 선호를 받았던 만큼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2004년 수준대비 낮은 주가를 형성중이며 자산승수와 합리적 배당수익률을 갖춘 종목들은 매도 국면에서도 탄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