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4.30 국회의원 재선거 6곳중 최대 혼전지인 경기 성남중원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노당은 정형주 후보가 지역의 서민정서와 선거에 세번 출마한 지역기반 등으로 여야 주요정당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총력지원체제에 나섰다. 김혜경(金惠敬) 대표는 오전 남한산성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권영길(權永吉), 노회찬(魯會燦) 이영순(李永順) 천영세(千永世) 의원 등과 함께 하루 종일 성호시장, 모란시장 등 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유권자들과 만나 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는 국민 기대에 한참 못미친 17대 국회를 심판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민노당의 우등생 국회의원 10명에 더해 또 한명의 우등생 국회의원을 지역에서 당선시켜 달라"고 외쳤다. 민노당은 지역표심을 잡기 위해 판교지역 개발이익을 환수해 지역개발에 투입하는 특별법 제정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아산과 공주.연기 재선거에는 강기갑 의원 등을 투입했다. 민주당도 성남지역의 호남정서와 경찰총경 출신의 김강자 후보의 인지도를 바탕을 하면서 특히 `민주당을 살리자'는 호소가 호남 유권자들에게 흡입력이 있다고 보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 손봉숙(孫鳳淑) 이승희(李承姬) 의원 등과 함께 남한산성과 모란시장, 성호시장 등지를 빠짐없이 돌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호남출신이 많은 지역정서에 기대 "현 정부는 민주당이 탄생시켰는데도 김대중(金大中) 전대통령을 폄하하는 일을 공공연하게 벌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런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한뒤 "민주당의 김 후보가 추진력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