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하반기 아시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주식 매수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골드만삭스 아시아 전략가 티모시 모는 최근 헤지펀드 등 미국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본 결과 그들이 글로벌 거시 우려감으로 아시아 위험을 줄여 놓고 단기적으로 신중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봄 조정은 중국 긴축과 대만 선거 등 아시아 특정 요인에 대한 우려감이었으나 올해는 고유가와 미국 금리,소비 약화 등 글로벌 변수를 의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 전략가는 “특히 헤지펀들은 지난달과 4월초 아시아 익스포져를 줄여 놓았다”며“따라서 작년 4~5월처럼 증시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매도 공세 가능성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2주전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와 고유가 상승 여파에 관심을 두는 반면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아시아 경제와 경기순환주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소비 둔화에 따른 대안으로 아시아 소비주를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 모 전략가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다음달경 아시아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추가 자금 집행을 주저하며 가시성 개선때까지 관망을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글로벌 매크로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되면 그만큼 강한 반등 잠재력이 내재된 것으로 해석. 한국 증시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자사의 리레이팅 견해에 동의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원고와 고유가,해외수요 둔화에 따른 수익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투자자들의 증시 복귀 모습에는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시점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으나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을 표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