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5일 "지난해 농촌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간 2천900만1천원으로 2000년 도시근로자가구의 2천864만3천364원을 조금 웃돌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 소득은 3천736만344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 대비 농촌가구의 소득 비율은 77.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라가 도.농간 소득 격차는 소폭 완화됐지만 농촌가구의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의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작년에 쌀과 축산물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농가 소득이 늘어났고 도.농간 소득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농가들이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겸업이나 부업을 통한 농외소득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과 대만의 농외소득 비중은 80%를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의 농외소득 비중은 32.9%에 그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