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리포트 1탄] 건설 역사 새로 쓴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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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획리포트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는 제2의 중동 건설 특수를 맞아 열사의 땅 중동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땀흘리는 우리 근로자들과 주목할 건설 현장에 대해 4회에 걸쳐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세계 최대 가스플랜트 공사를 최단시간내에 완공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현대건설의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란 준공식 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중동의 오지, 이란 아쌀루에.
아쌀루에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000km나 떨어진 외딴 시골마을로, 서울에서 가려면 비행기를 세 번 이상 갈아타며 만 하루가 걸리는 낯선 곳입니다.
현장은 숨막히는 무더위와 뙤약볕, 나무 하나 없는 높은 돌산과 모래바람에 이곳이 사람이 사는 곳인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바로 이런 척박한 땅에서 건설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를 놀라게한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 4-5단계 공사를 세계 시공사상 최단기간인 34개월만에 완공했습니다.
공사금액은 16억달러, 우리돈으로 1조6천2백억원에 달해 단일 플래트로는 최대입니다.
또 건축면적 약 1만평에 동원된 인력도 20여개국 하루 최대 만8천3백명, 연인원 950만명이나 돼,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공장은 페르시아만 해상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전에서 105km의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끌어온 천연가스를 정제 처리하는 시설로,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인근 산업단지와 이란 각 가정에 공급되고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됩니다.
공장 야경은 마치 달나라에 들어선 거대한 최첨단 신도시인 것 같이 보여 인간의 힘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시험해보는 듯 합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한 공사임과 동시에 아울러 공사를 조기에 완공함으로써 이란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한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장가네 석유성 장관은 준공식후 이 사장을 만나 조기 완공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란 정부 공사 발주에 대한 현대건설의 계속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도 사우스파 4-5단계 준공 소식을 머릿기사로 크게 다루며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높이 샀고 이 공장 가동으로 이란 GNP의 2% 상승효과가 생겼다는 분석기사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현장에서 현대와 함께 일해온 이란 관계자는 이란에서 현대건설의 유명세는 대단하다며 다른 공사 수주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자파 나자리 이란 공사 관계자 “현대건설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능력있다는 것을 이란 국민 모두 잘 알고 있다. 이란 국민은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다른 사업을 또 수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건설에 대한 인정과 인지도가 이란 정부는 물론이고 민간내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25단계까지 예상되는 사우스파 가스처리 공사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재교 현대건설 이란 테헤란 지사장 “가스플랜트 공사와 유사 산업 플랜트 공사가 이란 뿐만 아니라 다른 산유국에서 대량 발주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 현대건설이 그동안 이란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서 세계 모든 산유국의 가스 오일 관련 공사를 상당량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열사의 땅 중동에서 가스 플랜트 공사 역사를 새롭게 쓴 현대건설이 다음 단계 공사 수주 가능성도 높이면서 또다른 건설 신기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란 아쌀루에 사우스파 4-5단계 준공식 현장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