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했다. 등 만들기 행사,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3천배 용맹정진, 동자승 출가 행사, 신도경연대회 등이 경내외 곳곳에서 펼쳐지는 것. 4월 12일∼5월 7일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등 만들기 마당이 열리며, 특히 4월 14일∼5월 15일에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이웃을 위한 등-나누는 자비 따뜻한 손길' 행사가 진행된다. 신도들이 등을 달면서 희귀병인 유전성강직성하지마비를 앓고 있는 강수진(9), 민석(6) 남매 등을 위해 보시하는 것이다. 5∼6세 남자 어린이들의 동자승 출가 행사 '우리도 부처님같이:부처님 마음으로 하나 되어'는 5월 1∼16일 진행된다. 삭발ㆍ수계식은 4일 오전 11시 대웅전 마당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등축제는 5월 8일 동대문야구장과 우정국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어버이날 경로잔치(5월6일 오후 2시), 신도경연대회 본선(5월10일 오후 3시), 봉축문화마당(5월15일 오후 3시), 나눔의 장터(5월 8∼15일), 양양ㆍ고성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3천배 철야정진(4월30일 오후 7시) 등이 마련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