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자동차 등 작동완구,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3개 어린이 놀이용품의 상당수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작동완구,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3개 어린이 놀이용품 64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작동완구와 킥보드는 60%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킥보드의 40%, 작동완구의 56%가 안전성능이 부적합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작동완구는 어린이의 손이 날카로운 모서리에 베이거나 틈새에 끼어 짓눌리는 상처를 입을 우려가 있었으며 킥보드는 낙하시 파손 우려, 제동력 미흡, 접는 장치 불량, '검'자 허위표시 등의 제품이 발견됐다. 인라인스케이트 제품은 모두 안전검사를 받았으나 2개 제품이 충돌시험에서 브레이크가 파손됐다. 산자부는 위해정보수집시스템으로 수집되는 자료 분석 결과 안전사고가 작동완구 485건, 인라인스케이트 275건, 킥보드 13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완구 안전사고는 영유아기(59%)에 주로 가정(93%)에서 발생하고 상해 부위는 얼굴.머리(76%)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인라인스케이트와 킥보드 안전사고는 취학 연령기(80%)에 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며 상해부위는 얼굴.머리(49%), 팔부위(36%) 등이었다. 산자부는 "안전검사를 받은 '검'자 제품 중에서도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이 발견됐다"며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시에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