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증권은 위안화 절상시 아시아 증시에 약세장이 먼저 엄습하고 뒤이어 큰 폭의 상승장이 따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ABM암로 홍콩의 에디 웡 연구원은 미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웡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은행의 외환평가손이나 국영기업들의 막대한 외화자산 등을 고려해 단기 절상폭은 완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이 역내 중간재를 수입해 최종제품을 수출하는 일종의 경유적 시장에 불과해 위안화가 절상된다고 해도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미국 제품으로의 수입 대체효과도 없다고 분석. 반대로 미국 수입원가를 높여 단기적으로 미국 경상적자가 악화되고 인플레를 압박하고 소비력은 약화,금리를 높이고 채권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웡 연구원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공세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 다른 통화에 대한 절상 촉구 의도가 숨어 있다"며"이는 민간투자자와 아시아 중앙은행의 달러자산 매각을 촉발시킬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웡 연구원은 "이같은 시나리오하에서 위안화 절상시 투자자들은 아시아 수출주를 매도하고 내수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아시아의 수출 경쟁력 약화(아시아 통화절상으로)보다 미국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미국 소비 저하 출현으로 아시아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설명. 웡 연구원은 "고통이후 즐거움이 찾아 오는 것처럼 아시아 증시도 위안화 절상이후 약세장을 먼저 거친 후 통화절상에 따른 아시아 역내 소비지출력 향상을 바탕으로 한 큰 폭의 상승장을 누릴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