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유로시장서 2700만 달러 외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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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제조업체인 레인콤이 2천 7백만달러 규모의 무보증 해외공모 신주인수권사채(BW) 발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레인콤은 한층 치열해지는 MP3업계간 글로벌 경쟁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레인콤과 주간사인 하나증권은 신라호텔에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유로시장에서 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이번 BW 발행 조건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만기 3년에 표면금리는 0%이며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기준주가 대비 25% 할증된 2만 3천 786원입니다.
사채권자의 신주인수권 110만주는 다음달 26일부터 2008년 4월 12일까지 행사 가능하며 BW발행일인 4월 26일로부터 1년6개월되는 날 100%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인콤 측은 만기보장수익률과 조기상환수익률은 각각 0%이며 향후 주가 하락해도 행사가격의 조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종영 하나증권 국제금융팀장은 “이같은 이례적인 조건은 레인콤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우 레인콤 자금팀장은 “이번 첫 해외 BW발행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유입된 자금은 신규사업 진출 및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BW 발행은 금리부담이 없는데다 신주인수권 행사시 현금유입이 가능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레인콤측은 예상했습니다.
레인콤은 자금확보와 함께 최근 중국공장 완공으로 연간 700만~8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데다 원가절감도 가능해져 올해 2분기들어 영업실적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