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경기둔화 국면에 재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과 북핵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지만 주요 핵심지표를 보면 비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지속적으로 하락 중에 있고,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 생산지수도 추세가 전환되는 조짐이 없다.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기과열을 냉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주가와 금리의 관계를 보면 금리하락기는 주가도 추세적인 하락기였다. 선진국 경기선행지수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만 현재 상황은 세계 경기가 바닥에서 탈피하는 과정으로 바닥 다지기를 하는 중이다. 국내 증시는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급으로 당분간 박스권 내 등락이 예상된다. 지금 같은 경기바닥에서 조정기 때에는 속락한 우량주의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