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선 의원이 25일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참여'논란과 관련,과거 권력형 비리 사건과 결부시켜 성적(性的)으로 비유한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송 의원은 이날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오일게이트'는 과거 권력형 비리사건과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날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점점 더 커진다"며 "상식밖의 절차와 개입이 나타나 변태다"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반드시 조직적 은폐가 따른다"며 "결국 대통령께 누를 끼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