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도가 전체적으로 50%를 크게 밑돈 가운데 분야별로는 통일.외교분야가 가장 높고 경제분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가 작년 12월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도 설문조사를 실시, 2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6개 정책분야중 통일.외교분야가 48.7%로 가장 높았다. 국민 10명중 4.9명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통일.외교정책에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일.외교 다음으로는 ▲문화.여성(37.5%) ▲환경(36.9%) ▲노동.복지(24.1%) ▲교육(16.5%) ▲경제(13.1%) 등의 순이었다. 국정홍보처는 매월 국민 공감도 조사를 해 오고 있는데 경제 분야는 지난해 내내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공감도는 작년 5월(통일.외교 62.7%, 노동.복지 31.8%, 경제 30.7% 등)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9∼10월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작년 5월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통일.외교분야에 대해서는 국민 상당수가 관심이 많고 사전지식이 풍부해 공감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체적으로 국가정책에 대한국민 공감도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