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하락 진단에 대해 시기 상조라고 평가했다. 26일 이상재 현대 연구원은 7년5개월만에 환율이 종가기준 1천원 밑으로 내려온 가운데 단기적 하락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말 달러공급 우위로 하락 기조를 지속할 수 있으나 중기적 관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기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우선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은 있으나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하고 미 경기의 추세적 하락에 의한 달러 하락 압력 심화 가능성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성장 기대 약화가 고착화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 위축이 수반되어야 하나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 이 연구원은 "또한 투기적 달러수요에 대해 당국의 개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 경기위축이 심화될 경우 연말 원달러 전망치를 950원선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