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 첨단 車 부품기술 다 모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모터쇼에는 완성차업체 외에 전세계 1백41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출동,신기술과 신제품 경연대회를 벌인다.
1백22개 국내 부품업체와 19개 해외 업체 등 7개국의 부품업체들이 미래형 첨단기술 및 친환경 제품들을 전시한다.
서울 모터쇼의 5개 전시관 가운데 1개관 전체가 자동차부품관으로 운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이 회사는 '꿈의 제어장치'로 불리는 '전자식 주행안전 시스템'(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을 선보인다.
ESP는 고속으로 주행하거나 눈길,빙판길,굽은 길 등을 운전할 때 차체가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첨단 장치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의 속도와 핸들조작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량이 주행 방향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보쉬는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이 ESP의 작동 원리와 효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멘스 브이디오 오토모티브는 보행자가 자동차와 충돌할 경우 범퍼에 장착된 센서가 이를 감지,자동차 후드를 살짝 들어올려 줌으로써 보행자의 머리 부분이 후드 내 엔진 등의 단단한 물체와 직접 부딪치지 않도록 하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IPPS)을 전시한다.
만도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ABS(미끄럼 제동장치),TCS(구동력 제어장치) 및 ESP(차량 안정성 제어장치)를 출품한다.
전동식 조향기능을 갖춘 시뮬레이터를 설치,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진베어링은 자동차용 ABS센서가 내장된 제3세대 '휠 베어링'(Wheel Bearing)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스엘은 밤에 주행할 때 자동으로 최적의 조명상태를 만들어주는 '지능형 전방 조명 시스템'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수명을 길게 만든 '시그널링 램프'를 출품한다.
세원ECS의 경우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멀티플렉스 와이어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차량과 함께 전시한다.
남양공업은 1개의 레버 조작만으로 핸들을 상하전후로 동시에 조종할 수 있는 '스티어링 컬럼'(Steering Column)을 세계 최초로 개발,전시할 예정이다.
대기오토모티브는 도난방지기능을 갖춘 '데드 록(Dead Lock) 도어 래치'를 출품한다.
차량용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공급업체인 현대오토넷은 텔레매틱스와 차량용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결합한 첨단 시스템을 공개한다.
내비게이션 신제품 5종과 차량용 네트워크를 이용한 통합 '운전자 정보 시스템'(DIS)도 선보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