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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클래식 발레 '돈키호테' 경쾌한 한마당..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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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1547~1616)가 풍자소설 '돈키호테'를 출간한지 꼭 4백년이 되는 해다.


    '재기발랄한 향사 돈키호테 데 라 만차'라는 긴 제목으로 1605년 제1부,1615년 제2부로 각각 출간된 '돈키호테'는 그 동안 전세계 60여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돼 성경 다음으로 세계인이 많이 읽은 책이라는 평가를 듣는 소설이다.


    유니버설발레단(UBC)이 5월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희극발레로 정열적인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유쾌한 작품.


    원작이 엉뚱한 기사 돈키호테와 산초의 좌충우돌식 모험을 집중적으로 다룬데 비해 발레 '돈키호테'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말괄량이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사랑과 결혼에 포커스를 맞췄다.


    문훈숙 UBC단장은 "'돈키호테'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사건과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가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다 스페인풍의 화려한 춤이 곁들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작품 속 최고의 춤은 3막에 등장하는 '그랑 파드되'(2인무).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이 결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이 춤은 남녀 주역 모두 고난도의 기교가 있어야 한다.


    36번의 푸에테(회전동작)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동작이 특히 인상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발레 갈라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UBC단원들과 선화예고 발레부 학생 80여명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대규모 군무장면도 놓칠 수 없다.


    총 4회의 공연에 모두 4쌍의 남녀주인공이 각각 등장하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징.


    이원국·임혜경, 엄재용·황혜민, 황재원·강예나, 시묜 추진·이민정 등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난 4커플이 각각 춤솜씨를 뽐낸다.


    올 1월 헝가리 발레단에 초청돼 '돈키호테' 전막공연을 갖기도 했던 엄재용?황혜민 커플은 "'돈키호테'는 주역뿐만 아니라 공연하는 모든 사람이 신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도 신나는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88-789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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