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오승은씨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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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동포 여대생 오승은씨(21·미국명 미셸 오)가 뉴욕 소재 미 명문대학인 컬럼비아대 총학생회장에 뽑혔다.
오씨는 부회장 후보 세 명,총무 후보 한 명과 함께 팀을 구성,출마해 상대 팀을 누르고 지난 21일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서 여학생 총학생회장은 1999년 처음 나왔으며 오씨는 두번째다.
동아시아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대학생활에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뽑아 준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754년 설립된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으로 불리는 이른바 '아이비 리그'에 속한다.
동갑내기인 오병식·강영주씨(48) 사이에서 1남2녀 중 둘째로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고 학보사 기자와 한인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
그는 이번 선거에서 기숙사 운동기구 설치,공항 등에 셔틀버스 정기 운행,대학 교재 가격 인하,학생 보건서비스 증진 등을 공약했다.
오씨는 지난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내 세탁기·건조기의 이용 상태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지역 식당과 함께 '레스토랑 주간'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오씨는 지난해 굿모닝 아메리카와 USA투데이에서 인턴기자로 활약했으며 언론계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