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조그만 재료만 있어도 데이트레이더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들어 주가를 폭등시키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트레이더들의 소위 '급등주 따라잡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른손 로이트 동신에스엔티 등이다. 이들 종목은 연일 급등세를 보이다 26일엔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거래는 여전히 활발했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 증권선물거래소에 의해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거나 지정예고된 종목들이다. 바른손은 지난달 31일 연예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지난 25일까지 18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가 올랐다. 지난달 말 3백원이었던 주가가 25일엔 1천3백5원까지 치솟았고 26일엔 하한가를 기록했다. 동신에스엔티도 최근 7일동안 5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로이트도 최근 8일 사이에 5번이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은 데이트레이더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트레이더들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는 것보다 오르는 종목을 사고 파는 것이 오히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투자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초 DMB 줄기세포 등 테마주가 시들해진 이후 데이트레이더들이 호재성 재료가 있는 특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인들은 이런 종목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