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의 제2단계 상품이 잇달아 선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나생명이 처음으로 2단계 전용 상품인 '무배당 웰빙암보험'을 선보인 데 이어 삼성 대한 등 주요 보험사들이 2단계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오는 5월 초 암보험과 건강보험을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보장 기능을 보험설계사가 파는 상품보다 단순화했으며 보험료도 소폭 내린 점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어린이보험과 상해보험을 6월 중순에 출시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험은 월 보험료 2만~3만원으로 입원,수술,재해,중요 질병의 진단을 집중 보장하게 된다. 상해보험은 교통재해를 고액으로 보장하는 특징이 있으며 월 보험료는 3만~4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2단계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직장인 보장보험,여성 전용 보장보험,종합보장보험 등을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란 상해,질병,간병 보험 중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 보장성 보험상품을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나 준비 부족으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시판되지 않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