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IT주 제값받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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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장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얼굴과도 같은)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벤처리더스클럽 조찬강연에서 코스닥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출범한 통합거래소에서 기존의 코스닥시장이 '2부리그'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의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그는 "작년 벤처활성화 대책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반면 부실기업은 빨리 퇴출시켜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며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 관한 한 한국에서 값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시장의 국제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모인 40여명의 벤처기업인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기술이 있어도 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상장심사 방법을 완화했더니 낫더라'란 말을 듣지 못하고 되돌리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리더스클럽은 중소기업청 산하 사단법인으로 지난 2000년 건전한 벤처문화 확산을 꾀한다는 취지로 선도 벤처기업인들과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주축이 돼 발족됐다.
이 이사장은 KTB네트워크에서 대표로 재직하던 2000∼2003년까지 이 클럽의 고문을 맡았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