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이용한 펀드 나온다 ‥ 삼성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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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나 남에 대한 지나친 배려 등 비현실적인 행동양태를 재무이론과 접목해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펀드가 선보인다.
엄태종 삼성투신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26일 "최근 선진국에서는 재무데이터는 물론 군중심리 등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행태재무학 이론을 적용한 주식형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전략을 추구하는 해외펀드 6~7개를 조합한 펀드오브펀드를 2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삼성투신의 펀드매니저를 교육해 국내에서 개발한 행태재무 주식형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투신은 이 일환으로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인베스트먼트포럼'을 개최하고 행태재무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버넌 스미스 미국 조지 메이슨대학 경제학과 교수(78)는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투자자조차도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준에 따르기보다는 개인적이고 때로는 비현실적인 지식과 경험에 따라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