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분기 영업익 격감 ‥ 자사주 300만주 소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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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자사주 3백만주(발행주식 대비 1.8%)를 소각키로 했다.
또 KT&G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담뱃값 인상 여파로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26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보통주 3백만주를 매입한 뒤 소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7월29일까지다.
KT&G는 이번 자사주 소각에 약 1천2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T&G는 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한 3천9백63억원,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9백67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25.8% 줄어든 7백23억원에 그쳤다.
곽영균 KT&G 사장은 "작년 말 담뱃값 인상 여파로 최근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그러나 "2분기부터는 판매규모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영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악화는 작년 4분기 담뱃값 인상으로 소매상들이 재고를 쌓으면서 KT&G에서 소매상으로 나가는 매출이 줄었기 때문일 뿐 실제 담배판매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2분기부터 영업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