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가 오는 201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6천대에서 2만2천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메르세데스벤츠(2만여대)와 볼보(1만여대)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버스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대우버스 최대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26일 경기도 부천 대우버스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형 시내 저상버스 신차 발표회'에서 "모자에 이어 오는 2010년에는 버스로 세계시장을 제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버스는 생산 규모에서 현재 세계 5위 수준이다. 백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연간 생산 규모를 완제품 1만7천대,반제품 5천대로 끌어올려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영안모자가 세계 1위 모자업체가 된 것처럼 버스사업도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해외에 4∼5개 생산법인을 추가로 건설, 생산기지를 9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백 회장은 덧붙였다. 대우버스는 현재 부산을 비롯해 코스타리카,중국 구이린,대만 등지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