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가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고위공직자들을 '기업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자체 사내 연수원 '크로톤빌'로 초청,혁신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은 "한국 기업인들의 경영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이들을 크로톤빌로 초청하는 'GE 크로톤빌 연수프로그램(가칭 Korea Executive Program)'을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크로톤빌은 미국 뉴욕 근교 오시닝에 위치한 GE의 사내 교육기관으로 GE의 인재사관학교이자 혁신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 등이 연수를 받으며 유명해졌다. 이채욱 회장은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GE의 혁신 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는 기업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기업의 CEO급 임원들과 정부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매년 20~30명을 크로톤빌로 초청해 일주일에서 열흘 간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부터 신청자를 받아 심사를 거친 뒤 8월 중순에는 1기 연수자를 현지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 관리,6시그마 등 혁신에 관련된 주제들과 조직문화 등 리더십에 관련된 주제들로 커리큘럼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는 크로톤빌 연수원 내부강사와 미국 유수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