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금이 격감하고 있다. 최근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거래대금은 이달 초만 해도 3조5천억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3일 연속 2조원대를 맴돌고 있다. 이날도 거래소(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대금은 2조8천3백59억원에 그쳤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2조8천5백94억원,25일에는 2조4천2백70억원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선 전체 8백42개 종목 가운데 10.6%인 89개 종목이 거래대금 1백만원 이하에 그쳤다. 특히 천일고속 전방 삼아알미늄 등 46개 종목은 거래가 전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체 8백94개 상장 종목 중 33개가 1백만원 이하였고 14개 종목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