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매각 재점화 ‥ 미래에셋·외국게 보험사 인수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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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과 외국계 보험사가 각각 SK생명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메트라이프의 인수 포기로 매각이 무산됐던 SK생명의 주인 찾기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26일 SK생명 인수의향서를 SK네트웍스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와 같은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우선 SK생명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고 인수의향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그러나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인수대금의 3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독자 인수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 자금을 댈 수 있는 투자자와 함께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외에 외국계 보험사 한 곳도 이날 채권단에 SK생명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 조건과 가격만 맞으면 가급적 빨리 매각한다는 게 채권단의 원칙"이라며 "조만간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SK생명 지분은 SK네트웍스가 74.32%,SKC가 14.6%,SK캐피탈이 8.67%를 갖고 있으며 채권단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 추진 중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