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환율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한국전력 등 내수주로의 매매가 유효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동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원화 추가 강세시 2분기 기업수익 기대치 하향 조정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관련 지난 2002년 4~7월 사이 급격한 원화 절상기때 기업수익이 크게 악화된 경험을 떠 올릴 수 있으나 당시에는 세계및 국내경기의 하강과 때를 같이 한 환율 여파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해 4월이후부터 IT경기 조정이 진행돼 분석가들의 수익 전망치가 이미 하향 조정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 따라서 지난 2002년에 비해 환율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2002년 당시에는 환율 수혜주인 한국전력마저 동반 하락한 것과 달리 지금 한전 주가는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비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추가적 원화 강세는 심리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전기가스,건설,음식료 등 내수 관련주로 매매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대우증권 김정훈 챠티스트는 "미국에서도 유틸리티 업종이 강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주봉 그래프도 이중바닥을 완성해 내는 등 모양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버스 대비 한전의 시총비중이 최근 2년간 3중 바닥을 완성해 챠트상으로 장기 추세 전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가스업종도 양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