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자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의도에서 중국의 유명한 경제연구소가 다음달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인상 정책을 택할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10월 이미 한차례 중국 금리인상의 충격을 겪은바 있는데 이번에 또 중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주식.채권.외환시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차희건 기자, 중국이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가 왜 나왔습니까? [기자1] 중국의 최근 1분기기 성장률이 9%대로 나타나자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투자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막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중국 금리인상설 부상) 1분기 성장률 9.5%로 과열 투기과열 따른 고속성장 억제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 가중 금리인상 편법 택할 가능성 지난주 중국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2005년 중국경제 춘계보고서'에서 '올해 경기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하면서 금리인상이 건의됐습니다. 경기긴축의 두 방법으로 지적돼 온 금리인상과 위안화 평가절상 중 금리인상이 현시점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위안화절상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은 투자과열을 막아 경기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자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2] 그러면 금리인상 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나요? [기자2] 일단 다음달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사회과학원이 금리인상을 건의한 지 한달도 안돼 10월 29일에 9년만에 처음으로 1년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8%로 올렸던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한달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미국 등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과학원이 금리인상을 건의한 것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피해가기 위한 '시간 벌기 '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향후 정책 결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3] 만일 중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어떤 영향이 있나요. [기자3]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은 중국내 기업 수요가 줄어 우리의 주요 원자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른 성장둔화가 우려됩니다.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으로 인해 원화강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수출증가율이 더욱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며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출 감소로 연결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진다는 측면도 있어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안정만 이루어 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4] 좀 더 구체적으로 증시나 환율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말해달라. [기자4] 우선 증시는 중국의 내수경기 위축으로 원자재 산업과 자동차 전자 산업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중국의 대규모 수요로 호황을 누렸던 철강. 화학 등 원자재관련 업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해운업종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국내 충격 흡수 가능) 철강.유화 원자재산업 타격 전자.자동차 수출산업 둔화 원화절상 압력 높아져 중장기 중국성장가능 긍정적 이른바 중국관련주들은 지난해에도 한차례 중국 쇼크를 겪은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직접 제품을 팔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체와 자동차 업체들도 매출이 줄어드는 요인이 발생합니다. 외환시장도 결국 위안화 절상압력 때문에 환율하락요인이 발생해 국내 수출업체도 대부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이들 업종에 대한 충격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고 미국의 경기도 더 이상 과열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