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서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TV로 국내외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겠습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이레전자의 정문식 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융합)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TV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KIECO 전시회에서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 신개념 디지털TV ‘J2’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J2는 이레전자가 오는 7월 출시하기 위해 야심적으로 준비해온 TV로 큰 화면을 통해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기쁨(Joy)이 2배가 된다’는 의미에서 ‘J2’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 사장은 “TV를 시청하다가 리모컨을 눌러 인터넷 모드로 전환하면 언제든지 주문형비디오(VOD)나 음악,e북,3차원(3D) 온라인게임,인터넷 노래방 등을 즐길 수 있다”면서“TV포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편리하고 재미있는 TV”라고 설명했다.또 “J2에는 PC 기능이 추가됐는 데도 시중에 나와 있는 디지털TV와 비슷한 가격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레전자는 올 하반기 중 TV 프로그램을 비디오테이프 없이 녹화할 수 있는 개인용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PVR) 기능을 추가한 ‘J2 후속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 ‘틈새상품’을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수출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정 사장은 “올해는 매출 1천7백∼1천8백억원을 올리고 해외와 내수 비중을 6대 4 비율로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