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방송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IP(인터넷 프로토콜)망으로 고화질(HD)TV 방송신호 전송 시험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7일 지난 3월 KBS 서울 본사와 대전방송총국간에 구축한 IP네트워크를 통해 KBS와 장비업체들이 공동으로 전송시험을 한 결과 영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전송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2007년께면 IP망을 통한 HDTV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시험은 비압축영상(초당 1．5기가바이트)과 압축영상(초당 2백70메가바이트)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하나로텔레콤 법인사업본부 권세중 상무는“시험 결과 원 신호에 비해 압축영상은 8프레임(30분의 8초),비압축영상은 1프레임(30분의 1초)만 늦게 전송됐다”며“이 정도면 HDTV 영상을 거의 실시간에 전송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장비를 이용해 "HDTV 영상신호를 전송하면 본사에서 총국간에는 30프레임(1초) 이상, 본사에서 기지국간에는 60프레임(2초) 이상 신호가 늦게 전송된다"고 덧붙였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