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 달 터키 이스탄불에 총 집결, 금융외교전을 펼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장과 3개 국책은행장 등 11개 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권 CEO들은 한덕수 경제 부총리와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터키에서 열리는 제 3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외 금융계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엔 특히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 자격으로 참가,‘아시아지역 빈곤 문제의 법적 접근법’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설 예정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행사기간중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BC), 프랑스계 투자은행인 칼리옹,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터키 야니 크레디 은행 등 10여개 해외 금융기관의 고위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김승유 이사회 의장과 김종열 행장이 나란히 참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로버트 팰런 이사회 의장이 참가한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ADB 총회 참석 후 영국 런던의 현지 영업점 등도 방문한다. 이밖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신동규 수출입은행장, 강권석 중소기업은행장, 이지묵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대표, 홍석주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한 부총리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윤증현 위원장을 대신해 임원 1명이 각각 참석하고 한국은행에서는 이성태 부총재가 참가할 예정이다. 유병연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