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평택~시흥, 송현~불로, 안양~성남 수도권 3개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다음주 중 사업자 모집공고를 낸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장관)를 열어 3개 수도권 고속도로 사업자 모집공고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자로 건설될 안양~성남 고속도로(20.9km)는 서쪽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동쪽으로는 국도 3호선을 연결돼 수도권 남부를 관통하는 동서축이 된다. 제안 총사업비는 5천8백13억원. 또 인천 송현~불로 고속도로(17.4km)는 인천시 동구 송현동과 서구 불로동을 잇는 도로로, 북쪽으로 일산대교와 남쪽으로 제1·제2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제안된 총사업비는 4천7백19억원이다. 평택~시흥 고속도로(39.5km)는 북쪽으로 수도권 외곽고속도로 시흥IC와 남쪽으로 평택~음성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제안 총사업비는 7천88억원이다. 예산처는 이들 3개 고속도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내주중 사업자공고를 내 오는 8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예산처는 민자사업 제안비용을 줄여주는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변경안도 확정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들은 사업제안시 기존 기본설계(50억원 안팎 소요) 대신 기본계획(10억원 안팎 소요)을 내면 된다. 주무관청 실시계획 승인기간도 종전 6개월 이내에서 3개월 이내로 줄어든다. 또 국가 보조금이 3백억원 미만인 소규모 지방사업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