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4P 급락..프로그램 매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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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930선으로 밀려났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30P(1.5%) 하락한 930.1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6.65를 기록하며 5.34P(1.2%) 내렸다.
美 증시 하락과 중국 사회과학원의 금리 인상 권고 건의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흘러나오며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과 68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가운데 개인은 1천316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458억 순매도.
KT&G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삼성전자가 1.4% 떨어지며 46만원대로 밀려났고 국민은행,POSCO,한국전력,우리금융,현대모비스 등은 2%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 낙폭이 컸다.현대차와 삼성SDI는 보합.
1분기 영업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이 4% 하락했으며 삼성중공업도 5%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GS홈쇼핑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그러나 LG텔레콤,다음,LG마이크론 등은 약세장 속에서 오름세를 타며 선전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니슨이 강세를 기록했으며 바이오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고 공시한 국제정공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55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177개를 압도했다.코스닥에서는 559개 종목 주식값이 떨어졌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254개에 불과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지수 급락에도 불구 120일 이동평균선(924P)에서의 지지력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중기 상승 추세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월 산업활동 동향과 미국 1분기 GDP 발표 결과에 따라 모멘텀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하라고 조언.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002.8원으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네 자리수에 복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