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TU미디어가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본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DMB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지난 2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기술(IT) 종합전시회‘IT 코리아-KIECO 2005’에서도‘DMB관’이 유달리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TU미디어를 비롯해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퍼스널텔레콤 테스콤 픽스트리 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 10개 DMB 관련 업체들이 'DMB관'에 부스를 차렸다.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 TU미디어는 다음달 본방송이 시작되는 '손 안의 TV' 위성DMB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각종 단말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노에이스가 개발한 차량용 위성DMB 단말기(모델명 IDC-1000)와 삼성전자 DMB 휴대폰 2종(SCH-B100.SCH-B130),다음달 본방송에 맞춰 시판될 SK텔레텍 위성DMB폰(IMB-1000),액세스텔레콤의 휴대용 전용 단말기 등을 전시장에서 모두 구경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LG전자 부스에는 지상파DMB 휴대폰,위성DMB 휴대폰과 지상파DMB 노트북 등 DMB 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출근길엔 차량용 DMB로 날씨와 뉴스 방송을 보고 퇴근길엔 휴대폰이나 전용 DMB 단말기로 음악과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미래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회 주제인 '인조이 유라이프(Enjoy U-life)'를 그대로 반영한 셈"이라고 말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넵튠'이라는 DMB 전용 칩을 선보였다. 이 칩은 위성.지상파DMB 단말기에서 고화질.고음질의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씨앤에스 관계자는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게 이 제품의 장점"이라며 "이 칩이 장착된 지상파DMB 단말기가 오는 12월 현대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텔은 차량에 설치하거나 들고 다니며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는 겸용 단말기(DMR231)를 출품했다. 5인치의 고해상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무선 리모컨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다음달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테스콤은 DMB와 관련된 통합형 측정 시스템인 'DMB/DAB테스터(TC-2300A)'를 선보였다. 지상파DMB 프로토콜(유레카-147) 인코더,오디오 분석기 등이 모두 포함된 통합형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으로 국내외 DMB 테스팅 솔루션 시장을 휩쓴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디티브이인터랙티브라는 중소업체는 위성.지상파DMB 수신 단말기를 제조할 때 필요한 계측 솔루션을 공개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