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은 비정규직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대기업노조의 임금억제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대기업근로자들에게 돌아갈 임금인상분을 저임근로자에게 배분하면 비정규직문제가 많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대표 서경석 목사)은 "대기업 노조의 고임금을 낮추고 비정규직의 임금을 인상시키는 방법으로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서 목사는 "비정규직이 많아진 데에는 대기업 노조의 책임이 크다"며 "대기업 노조가 강한 교섭력을 토대로 임금을 계속 인상시켰고 기업은 악화된 채산성 극복을 위해 하청업체 단가 절감,아웃소싱 등을 하면서 비정규직을 양산했다"고 분석했다. 박영범 한성대 교수도 "비정규직 문제는 기업의 지불능력에 맞춰 해결책을 모색해야지 정규직화만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오히려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실업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선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가 고임금 대기업 사업장에 대해 임금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