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업그레이드 캠리와 경쟁 충분" .. 현대 앨라배마공장 내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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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made in USA는 도요타 캠리,혼다 어코드와의 정면 승부가 가능하다."
미국 자동차 산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내달부터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할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높게 평가해 주목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신형 쏘나타가 중형급 시장의 리더들을 공략하고 있다(Redesigned Sonata takes on the mid-sized leader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는 동급 리더들과 정면승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쏘나타의 상대가 될 동급 리더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으로,쏘나타가 이들과 경쟁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신형 쏘나타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쏘나타의 최고 출력(배기량 2천4백cc 기준)이 1백62마력으로 1백60마력인 캠리와 어코드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구 모델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에어백 에어컨 CD플레이어 등 기본 장착 사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성숙하고 고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쏘나타는 과거 모델인 EF쏘나타에 비해 2.08~8.65% 높은 선에서 판매 가격이 결정됐다.
현대차의 북미 생산 거점인 앨라배마공장은 지난달 쏘나타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내달 20일 공장 준공식과 함께 미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천4백cc급 외에 앨라배마 공장에서만 생산하는 3천3백cc급 프리미엄 쏘나타를 북미 지역의 주력 판매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15만대의 쏘나타를 생산·판매하고 오는 2010년까지 생산 차종을 늘려 판매량을 1백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을 전후로 북미지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